“제주가 수소경제 시대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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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상업 판매가 시작된다.
제주는 앞서 지난달 29일 도청 삼다홀에서 '2024 제주특별자치도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수소 판매 가격 책정(안) 보고에 이어 판매 가격을 kg 당 1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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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충전소에서 kg당 1만5000원
3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부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차량용 그린수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특히 그린수소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는 앞서 지난달 29일 도청 삼다홀에서 ‘2024 제주특별자치도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수소 판매 가격 책정(안) 보고에 이어 판매 가격을 kg 당 1만5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결정됐다. 현재 그린수소 생산 단가는 kg 당 1만9800원으로 추산되며, 제주도가 kg 당 4800원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 결정 과정에서 수소경제위원회는 “초기 화석연료보다 비용이 높을 수 있으나,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으로 생산 단가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올해 10월 현재 제주의 수소차 등록 대수는 총 58대(버스 12대, 청소차 1대, 승용차 45대)이며, 11월부터 함덕∼월평 구간의 공영 수소 버스에 대한 운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국내 첫 그린수소 상업 판매는 제주가 수소경제를 열어가는 본격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도민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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