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407억원

김영우 기자 2024. 11. 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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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예산안 편성… 올해보다 총액 5% 늘어

서울시가 48조40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허리띠를 졸라매 13년 만에 ‘마이너스 예산’을 짰는데 내년에는 예산 총액을 올해보다 5%(2조3002억원) 늘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해 취득세 등 세수(稅收)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 관련 예산을 1047억원 편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에게는 월 15만원씩 참전명예수당을 주는데, 80세 이상 유공자에게는 월 5만원씩 더 지급한다. 부상을 입은 전직 군인이나 경찰관 등에게 주는 보훈예우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 소득이 적은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나 유족에게는 월 20만원씩 생활보조수당을 주는데 내년에는 연령 기준을 없앤다.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조의금 20만원을 주는 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다른 지자체의 2~3배 수준으로 늘려 예우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신혼부부가 싼값에 살 수 있는 ‘미리 내 집(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3500가구 등 공공임대주택 6504가구를 공급하는 데 1조1091억원을 편성했다. 올해(7386억원)보다 3705억원 증액한 것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강남역·도림천·광화문에 짓는 대심도 빗물 터널 사업비도 807억원 반영했다.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채무는 코로나 이후 11조9000억원(2022년)까지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추세다. 내년에는 올해(11조4000억원)와 비슷한 11조3900억원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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