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튼튼하게] 아기 두피에 노란 딱지 앉으면 목욕 한 시간 전 오일 발라줘요
신생아 두피에 두껍고 노란 딱지가 앉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해요.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코 등과 같이 기름을 생성하는 피지선이 많은 신체 부위에 생깁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2~3주 때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3개월쯤에 가장 많이 생겨요.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걱정도 되지만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는 저절로 낫는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생아는 피지선 활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생긴다고 알려져 있어요. 피지가 너무 많이 생기다 보면 죽은 세포들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게 되죠. 지루성 피부염은 가을이나 겨울처럼 온도와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돼요. 하지만 습진과 달리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지는 않아요.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두피예요. 각질은 기름기가 많은 노란색 비늘처럼 보이고, 각질 밑의 피부는 붉게 보이죠. 눈이나 귀 주변에도 나타나고, 때로는 기저귀를 차는 부위와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도 생겨요.
심하지 않은 지루성 피부염은 항진균 연고로 가라앉힐 수 있지만,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는다면 꼭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아기가 크면서 저절로 좋아지니까요. 다만 아기 귀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엔 염증으로 인해 진물이 생길 수 있어요. 아기가 귀를 자꾸 만지거나, 귀에서 진물이 날 때는 꼭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해요. 간혹 피부염이 더 심해지는 경우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지루성 피부염 완화 방법도 있답니다. 아기를 목욕시키기 한 시간 전에 베이비 오일이나 바셀린을 아기 두피에 발라주세요. 노란 딱지인 비늘이 부드럽게 풀리는 걸 볼 수 있답니다. 그 후 아기용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비늘을 제거하면 돼요. 이때 손톱을 이용해서 제거하거나 억지로 떼는 건 안 돼요. 상처가 생기면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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