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공인중개사 창업·주택 인허가 ‘동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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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건설 경기가 장기간 침체하면서 관련산업의 '도미노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공인중개사 신규 등록이 23% 감소하는 등 관련 창업이 줄었고 신규 주택 인허가도 25% 이상 급감하며 향후 건설경기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인기가 시들해진 원인은 건설·부동산 경기가 동반 악화한 영향 탓이다.
한정된 주택 계약을 두고 기존 공인중개사들이 경쟁을 더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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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준공 악화에 거래량 감소
신규 인허가 전년비 25.7% 급감
강원도 건설 경기가 장기간 침체하면서 관련산업의 ‘도미노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공인중개사 신규 등록이 23% 감소하는 등 관련 창업이 줄었고 신규 주택 인허가도 25% 이상 급감하며 향후 건설경기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3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개업 현황을 보면 지난 1~9월 도내 개업공인중개사 신규 등록은 13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72건) 대비 41건(23.8%) 줄었다. 시험 접수자도 급감 추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강원동부지사에 접수된 공인중개사 시험 인원은 2022년 9874명에서 2023년 6486명, 올해 4641명으로 매년 2000명 가량 감소하는 추세다.
공인중개사 인기가 시들해진 원인은 건설·부동산 경기가 동반 악화한 영향 탓이다. 1~9월 강원지역 주택 준공 실적은 8369가구로 전년동기간(9037호) 대비 668가구(7.4%) 적다.
공인중개사 중개 수수료의 기반이 되는 강원 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349건(3만7957건→3만6608건) 감소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주택 건설은 인허가 이후 2년 쯤 흘러 착공에 들어간 뒤, 완공까지 3년이 더 소요된다. 한 주택을 짓는 데 최대 5년 가량 걸리는 셈이다. 9월 기준 올해 강원 지역 주택 착공 물량은 8144가구를 기록해 전년동기간(8499가구) 대비 4.2% 감소했다.
특히 신규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 1만2200건에서 올해 9060건으로 25.7% 급감했다. 집 계약을 도와 수수료를 얻는 공인중개사의 수입 기반이 흔들리는 셈이다.
또 도내 공인중개사 경쟁은 더 심화돼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도내 공인중개사 폐업 건수는 1~9월 129건을 기록해 전년동기간(147건)보다도 18건 적다. 한정된 주택 계약을 두고 기존 공인중개사들이 경쟁을 더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춘천에서 7년 째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혜영(63)씨는 “올해보다 힘든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사무실 월세도 충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중개 수수료 수입이 지난해와 비교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파트 매매 계약의 경우 지난해 20건 맡았으나, 올해는 고작 3건 진행했다”고 토로했다. 김덕형 duckb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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