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 체류인구 계절성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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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타시도에 비해 생활인구 규모가 높은 것으로 다시한번 확인됐습니다.
근래 평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체류형 생활인구 설명요인과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차이 분석') 주 방문 목적이 관광보다는 상시업무인 경우에 지역 경험 정도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수도권 대부분 인구감소지역은 등록인구와 체류인구 양측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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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타시도에 비해 생활인구 규모가 높은 것으로 다시한번 확인됐습니다. 최신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내 체류인구는 주민등록인구보다 7.9배 많습니다. 전국 시군 상위 10곳에 양양, 고성, 평창, 정선, 홍천 5개소가 포함됐습니다. 방문·체류인구와 같은 생활인구 통계는 이미 인구정책에 있어서 정주 기준 외의 의미있는 지표로 이용되긴 하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세부적인 탐색조사가 추가돼야 합니다.
지역마다 체류인구 특성 및 실상에서 각양각색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위인 양양은 17.4배, 3위인 고성은 15.4배로 월등히 많은 곳이 있는가 하면 평균 이하를 밑도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문과 체류 등 생활인구의 특성을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기에 여러가지 요인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근래 평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체류형 생활인구 설명요인과 인구통계적 특성에 따른 차이 분석’) 주 방문 목적이 관광보다는 상시업무인 경우에 지역 경험 정도가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체류인구 정책이라고 하면 쉽게 관광 일방향으로 접근하기 쉬운데, 오히려 업무와 관련된 방문이 지역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한 유난히 계절에 따라 체류인구의 수치가 달라지는 곳은 대개 여름휴가 목적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있습니다. 그 지역 매력도가 특정 계절에 편중돼 있음을 시사하므로 계절 편차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됩니다. 비수도권 대부분 인구감소지역은 등록인구와 체류인구 양측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체류인구가 밑바닥인 지자체는 더 종합적인 접근과 처방 정책이 요구됨은 물론 인접 지자체간 협력이 필수입니다.
인구는 사회변화를 읽는 주요 지표이자 정책적 대응의 중요 잣대입니다. 체류인구는 시간과 공간, 계절에 따라 움직임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세부 추진이 유용하려면 지역특성을 제대로 진단해야 합니다. 인구 불균등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어떤 공간을 언제 무슨 이유로 오고 가는지 특성을 찾아내지 못하면 정책은 획일적인 겉핥기식에 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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