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삼척 낭만 가을캠핑 … 바다가 좋아? 계곡이 좋아?

구정민 2024. 11. 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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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맹방·가곡 국민여가캠핑장 뜨거운 여름 햇볕에 한껏 살을 찌우며 푸른 잎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요즘 가을 바람에 하나둘 노랗고 빨갛게 옷을 갈아입으며 이제 드디어 '캠핑의 계절, 가을'이 왔음을 온 몸으로 알리고 있다.

동해안에서도 으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척에는 전국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대표 국민여가캠핑장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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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맹방·가곡 국민여가캠핑장


뜨거운 여름 햇볕에 한껏 살을 찌우며 푸른 잎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요즘 가을 바람에 하나둘 노랗고 빨갛게 옷을 갈아입으며 이제 드디어 ‘캠핑의 계절, 가을’이 왔음을 온 몸으로 알리고 있다. 동해안에서도 으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삼척에는 전국적 지명도를 자랑하는 대표 국민여가캠핑장이 자리잡고 있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10리에 걸쳐 넓게 펼쳐진 동해안 대표 명사십리(明砂十里) 맹방 해변에 자리잡은 ‘맹방 국민여가캠핑장’과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황 온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곡 유황종합온천장’ 옆 ‘가곡 국민여가캠핑장’이 그 주인공이다. 하나는 바다에, 하나는 계곡에 각각 자리잡고 캠핑의 계절을 맞아 전국 캠핑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명사십리(明砂十里) 바닷가 끝 # 맹방 국민여가캠핑장

요즘 어린아이를 둔 부모는 물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캠핑에 대해 무한 애정을 쏟아붓고 있다. 불과 십 수년 전만 해도 텐트 등 장비를 바리바리 챙겨서 야외에서 하룻밤 자는 여행을 궁색하고 불편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캠핑을 여유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선진국형 여가로 보고 있다.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주위가 모두 조용해진 밤에 ‘불멍’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은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낭만이 됐다. 그들에게 캠핑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을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쉽게 떠나기 어려운 캠핑은 요즘 현대인들에게 온전한 자유를 느끼는 몇 안되는 중요한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산과 바다가 즐비한 삼척의 캠핑장에서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명사십리 바닷가로 유명한 삼척 맹방해변에 위치한 ‘맹방 국민여가캠핑장’은 드넓고 푸른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울창한 송림 속에 위치해 있다. 특히 주변으로 바닷속에 우뚝 서 있는 덕봉산과 하천 풍경이 멋있는 마읍천 까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은 한 여름에도 햇볕을 가려주는 소나무 곰솔군락지로도 유명하다.

맹방 국민여가캠핑장은 지난 2019년 9월 개장한 곳으로, 일반 캠핑데크 44면과 주차 캠핑데크 3면, 루프탑 하우스 3동 등 캠핑시설을 비롯해 공동세척장과 샤워실, 화장실, 전용주차장 등 최신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맹방 비치캠핑장 이용료는 캠핑시설 종류에 따라 1일 기준 비수기 2만~10만 원, 성수기 3만5000~12만 원, 동절기 1만5000~8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해송을 훼손하지 않은 채 친환경 건축공법을 이용해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면서도 캠핑에 최적화된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장에서 해변 쪽 이면도로를 건너면 바로 맹방 해변이고, 오른쪽으로는 마읍천이 흘러 민물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 속 마음 힐링 #유황 온천 품은 #가곡 국민여가캠핑장

국내 최대 석회동굴인 삼척 환선굴 등 대이리 동굴지대를 비롯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해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삼척에 최근 ‘유황 온천장’이 개발돼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곡 유황온천장’ 바로 옆으로 ‘가곡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돼 지난해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삼척시는 이 곳에 캠핑 시설 15동(카라반 5동, 돔 하우스 8동, 타이니 하우스 2동)을 조성했다.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다음달 한 달분의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타이니 하우스는 최대 1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족단위 캠핑에 특화돼 있다. 이용요금은 성수기(7~8월) 18만~24만 원, 비수기 10만~22만 원, 동절기(11~2월) 8만~20만 원이다. 캠핑장 앞으로 맑고 깨끗한 가곡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 속에서 심신이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로 옆 가곡 유황온천장은 유황성분이 다량 함유된 32.8도의 온천수를 지하 800m 지점에서 하루 최대 800t씩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1ℓ당 3.18㎎의 유황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과 고혈압, 피부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 국내에는 드물게 풍부한 천연미네랄과 치매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실리카(SiO2·이산화규소) 성분이 1ℓ당 40㎎이나 함유돼 있어 개장 전부터 전국적 주목을 끌었다. 실리카 온천물은 체내 알루미늄 배출에 도움을 줘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발성 경화증, 염증성 질병, 골다공증, 자가면역질환 등 예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3대 온천인 아이슬란드 블루라군도 실리카 온천이다.

삼척시는 또 가곡유황온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청평뜰에 가곡허브정원&웰니스 센터 조성사업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리고 유황온천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다는 ‘유노하나’를 통해 뷰티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온천의 꽃’으로 불리는 ‘유노하나’는 유황 온천수에 양파껍질처럼 얇게 뜨는 하얀 부유물로, 온천수의 미네랄이 풍부해 뭉쳐진 것이다. 구정민

주변 가볼만한 곳

맹방해변 ‘덕봉산’

삼척 맹방해변 끝자락 덕산해수욕장에 위치한 덕봉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바다 위에 홀로 외로이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지금은 백사장으로 연결됐지만 원래는 섬이기도 했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코스(317m)와 해상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코스(626m)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맹방해변, 덕산해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삼척 민물고기 전시관

이 곳은 살아있는 우리 민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내 유일의 생태체험 학습관이다. 연면적 260㎡ 규모로, 도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2급인 열목어와 함께 대표적 냉수성 어종인 산천어와 무지개송어, 철갑상어를 전시하고 있으며 70여 종의 다양한 관상 어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황쏘가리를 비롯해 희귀 어종인 철갑상어와 쉬리, 꺽지, 버들개, 꾹저구 등 민물고기 등을 볼 수 있다.

덕풍계곡

가곡면에 있는 덕풍계곡은 금강송의 군락지로 도시의 미세먼지와 혼잡을 벗어나 맑은 공기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조사가 이곳에 이르러 나무 기러기 3마리를 만들어 날리니 마지막 한 마리는 덕풍계곡에 떨어졌다고 한다. 기러기가 떨어지자마자 용소에서 용이 하늘로 치솟으며 지금의 덕풍계곡의 지형이 기이하게 뒤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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