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과 며칠내 교전 예상‥한국서 방공망 필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며칠 안에 교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KBS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고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며칠 내로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첫 교전을 벌여 북한군 전사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통과했다는 미국 CNN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약 3천 명의 북한 군인이 훈련 캠프에 있는데 곧 1만 2천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 병력에는 장교와 병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한국에 무기 지원에 대한 공식 요청서를 보낼 것이라며 화포와 방공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공병 부대 파견에 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많은 수의 민간인도 러시아의 특정 군수 공장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을 통해 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한국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며 반응을 지켜본 뒤 파병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며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no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186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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