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크카모’의 카세미루, 멀티골+중원 점령→“리버풀전 악몽 지웠어”

박진우 기자 2024. 10. 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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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큼은 '크카모'의 카세미루였다.

전반 15분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반 니스텔로이는 "카세미루의 활약에 정말 기뻤다. 그가 훈련하고 구단과 동료를 돕는 방식은 정말 좋은 예시다. 그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 그는 3R 리버풀전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잘 이겨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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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오늘 만큼은 ‘크카모’의 카세미루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5-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8강 상대로 토트넘 훗스퍼를 맞이하게 됐다.


맨유에게 중요한 의미의 경기였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경질 이후, 뤼트 반 니스텔로이 대행 체제로 치러지는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반 니스텔로이 대행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지르크지, 가르나초, 브루노, 래쉬포드, 카세미루, 우가르테, 리산드로, 린델로프, 더 리흐트, 달롯, 바인드르 등 최정예 선수들이 선발 출격했다.


전반부터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준 맨유였다. 전반 15분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전반 28분에는 가르나초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33분 엘 칸누스에게 실점했지만, 5분 만에 브루노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카세미루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 이후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후 재차 튀어 나온 공을 침착하게 집어 넣으며 4-1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코디에게 실점했으나, 4-2로 크게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한 맨유였다. 이후 후반 14분 브루노의 추가골이 터졌고, 맨유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채 경기를 5-2 완승으로 장식했다.


카세미루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카세미루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직접 득점에 관여하며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물론, 후방에서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맨유의 수비를 이끌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 조합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인상을 그대로 되살린 활약이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전 최악의 모습을 완벽하게 지운 카세미루였다.


현지에서도 찬사가 폭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카세미루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놀라운 선제골에 이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상대의 공격을 하나하나 차단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카세미루에게 평점 9점을 선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반 니스텔로이 대행 또한 카세미루에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반 니스텔로이는 “카세미루의 활약에 정말 기뻤다. 그가 훈련하고 구단과 동료를 돕는 방식은 정말 좋은 예시다. 그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 그는 3R 리버풀전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잘 이겨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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