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녹취 공개 직후 명태균 자택 추가 압수수색
[앵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오간 통화라며 육성을 공개한 오늘, 검찰은 명태균 씨 자택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들은 이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아 이제 명 씨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명태균 씨의 창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한 직후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쨉니다.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동안 실시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명씨의 숨겨진 또 다른 휴대전화를 찾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증거품 어떤 거 나왔는지 설명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추가 휴대전화 확보하셨나요?"]
명 씨는 그동안 언론에 휴대전화를 여러 차례 바꿔왔다고 말해왔습니다.
사용하던 다른 휴대전화의 존재를 암시하며 자신이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 녹음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지난 3일 : "((휴대전화) 다른 것도 좀 가지고 계십니까?) 저도 살아야 되잖아요, 솔직히. 안 그렇겠어요?"]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추가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고 구체적인 압수물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며칠 동안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 담당 보좌관인 강혜경 씨와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 모 씨, 명 씨의 운전기사 등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계자들 소환이 잇따르면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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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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