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수갑 찬 채 '줄행랑'...18시간 만에 검거
[앵커]
불법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피의자가 연행 도중 도주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인계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도망가버린 건데요.
경찰은 형사기동대까지 투입한 끝에 18시간 만에 경찰서 인근 주택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경찰관이 차에 있던 피의자를 데리고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불과 몇 초 뒤, 흰색 옷을 입은 누군가가 경찰서 앞을 쏜살같이 내달리고 경찰의 추격이 시작됩니다.
불법 도박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30대 피의자가 연행 도중 도주하는 겁니다.
경찰을 피해 도주한 베트남인 피의자는 이곳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경찰이 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당시 피의자는 옆에 있던 경찰을 밀친 뒤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수갑까지 뒤로 찬 상태였지만, 경찰관들을 술래잡기하듯이 따돌리더니 잠적했습니다.
앞서 도박 현장에서는 모두 11명이 체포됐고, 경찰차 여러 대가 동원돼 압송이 이뤄지던 상황.
[경찰 관계자 : 여러 사람이 많으니까 순찰차 여러 대로 분산해서 오지 않습니까? 하나씩 이렇게 내리는데 이제 대기하고 있는 차에서 내린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그런 것이고….]
도주한 피의자는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불법 체류자'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곳을 골라 도주한 점으로 미뤄, 주변 지리를 잘 아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 수배는 없는 것으로…. 광주 지역에 실제로 얼마나 거주를 했는지 그것은 확인해 봐야 해요.]
광주 광산경찰서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도박 혐의로 잡혀 온 외국인 피의자 가운데 10명이 지구대 조사 과정에 도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김경록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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