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부지 1기' 코칭스태프 구성 마쳤는데…왜 "시즌 중 바뀔 수도 있다" 엄포일까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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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치들 시즌 중 바꾸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진종길 코치는 수비 파트 보다는 작전 코치로 쓰고 싶다고 구단에 먼저 얘기했다"라며 "3루 작전 코치로서 공부도 많이 하시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하시던 코치님인데, 존재감이 빛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수비 코치 계실 때 좋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3루에서 더 잘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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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난 코치들 시즌 중 바꾸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신임 사령탑, 이호준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 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1군의 경우 코칭스태프 보직이 모두 확정됐고 2군 코칭스태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완료될 전망이다.
1군 코칭스태프로 수석코치는 서재응 코치가 맡게 된다. 이호준 감독이 직접 요청한 인사다. 투수파트는 이용훈(메인), 손정욱(보조) 코치가 맡는다. 타격 코치는 조영훈(메인), 전민수(보조) 코치, 수비는 지석훈 코치, 작전 주루 코치(3루)는 진종길 코치, 외야 및 1루 코치는 김종호 코치, 배터리 코치는 김종민 코치로 구성됐다.
서재응 코치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1군과 2군에 포진해 있던 코치들이었다. 그는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저와 선수생활을 같이 했던 코치들이었다. 연락도 자주하고 식사도 자주 했다”라면서 “공필성 퓨처스 감독님과 함께 선수들 육성을 함께 했다. 함께 좋은 평가를 받고 계신 코치님들이다. 그래서 1군에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3루 코치를 맡게 된 작전 주루 파트의 진종길 코치는 기존에 1군에 있었고 이호준 감독이 직접 잔류를 요청한 코치였다. 이 감독은 “진종길 코치는 수비 파트 보다는 작전 코치로 쓰고 싶다고 구단에 먼저 얘기했다”라며 “3루 작전 코치로서 공부도 많이 하시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하시던 코치님인데, 존재감이 빛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수비 코치 계실 때 좋았다고 했는데, 그래도 제가 생각했을 때는 3루에서 더 잘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1군 코칭스태프가 시즌 중에도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시즌 중 코칭스태프 교체는 팀이 연패에 빠지거나 안 좋은 흐름에 놓였을 때, 분위기 반전을 꾀할 때 이뤄지곤 한다. 고육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감독은 시즌 중 코칭스태프 교체를 열어놓았다. 그는 “보통 다른 감독님들은 시즌 중 코치를 바꾸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신데, 나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우리가 약속했던 부분들이 안 좋아지게 되면 저는 2군으로 내리고 다른 코치님을 쓰겠다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분위기인데 이 부분을 먼저 얘기했던 것은 다들 정말로 맡은 바를 잘 해달라는 뜻이었다”라며 코칭스태프에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군 코칭스태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LG에서 함께했던 박용근 코치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박용근 코치 영입에 이호준 코치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그는 “제가 먼저 박용근 코치를 먼저 영입하자는 얘기를 꺼내지는 못했다. 그런데 대표팀과 단장님이 박용근 코치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씀을 하셔서 전화 한 번 해보시라고 했다. 그날 바로 결정이 됐다”라며 “박용근 코치에게 ‘내가 선택한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구단에서 널 원한다고 하길래 ‘감독님만 믿고 가겠다’고 하더라. 근데 본인이 짧은 시간인데도 젊은 선수들의 수비와 주루 이런 쪽에서 준비를 많이 했더라. 그래서 깜짝 놀라긴 했는데, 왜 NC가 영입한 코치인지 잘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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