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90분, 팬들은 비니시우스 하이라이트만 봐” 폴란드 기자가 밝힌 ‘로드리 투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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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한 한 폴란드 기자가 로드리에게 한 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1일 "발롱도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닌 로드리에게 투표한 폴란드의 마치에이 이반스키 기자는 자신의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반스키 기자는 자신이 로드리에게 투표한 이유를 밝혔다.
이반스키 기자는 이러한 영향력 면에서 비니시우스보다 로드리가 한층 더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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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한 한 폴란드 기자가 로드리에게 한 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1일 “발롱도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닌 로드리에게 투표한 폴란드의 마치에이 이반스키 기자는 자신의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풋볼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발롱도르는 소속팀, 대표팀을 포함해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시상식이 가까워지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레알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쳤기 때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를 합해 39경기 24골 9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세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그를 감안하더라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비니시우스였다.
그러나 수상자는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전성기급 활약'을 펼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체 불가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 역사적인 '4연속 리그 우승'을 선사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UEFA 유로 2024에서 우승,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충분히 수상 자격이 있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인정하지 못한 듯했다.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레알 관계자 전원은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발롱도르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일종의 '항의의 표시'였다. 레알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또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그 누구도 시상식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비니시우스와 레알은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반스키 기자는 자신이 로드리에게 투표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그는 “각 선거인은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 첫 번째는 개인의 업적, 두 번째는 팀의 업적, 세 번째는 클래스와 공정한 플레이다. 이러한 세부 사항을 고려해 로드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반스키 기자는 “오늘날의 축구에서는 SNS에 없고, 축구가 인생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대학을 졸업하고 겸손과 절제의 미덕을 지닌 선수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로드리는 90분 동안 경기를 보며 그 가치들을 깨닫게 하는 선수다”라며 로드리의 경기 영향력을 언급했다.
아울러 “로드리는 새로운 시대의 스타가 아니다. 요즘 젊은 팬들은 비니시우스의 화려한 장면, 골, 드리블과 같은 하이라이트만 보고 흥분하기 일쑤다. 로드리의 클래스는 내가 그를 비니시우스보다 약간 더 높은 평가를 하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반스키 기자는 축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기준점으로 삼았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90분 내내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때로는 공격적으로 올라가 득점까지 터뜨리며 팀의 균형을 맞춘다. 이반스키 기자는 이러한 영향력 면에서 비니시우스보다 로드리가 한층 더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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