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협상 대표단 60명, 11월 한국 방문…한수원과 세부 협상

홍인석 기자 2024. 10. 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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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체코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최종 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수주전에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의 이의 제기에 따라 체코 반독점 당국(UOHS)은 계약 체결을 일시 보류했으나 협상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EDUⅡ는 60여 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한수원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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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체코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최종 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수주전에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의 이의 제기에 따라 체코 반독점 당국(UOHS)은 계약 체결을 일시 보류했으나 협상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EDUⅡ는 60여 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 한수원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원전 분야의 전문가와 발주 업체 경영진, CEZ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계약액과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는 7월에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두코바니 5·6호기 건설 사업비를 한화 약 24조원으로 예상했다. 양측은 내년 3월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202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3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표단은 방한 기간 울산의 새울 원전을 방문해 한국형 원전 운영과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창원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자로와 터빈 등의 주기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측은 체코 반독점 당국의 조처는 절차적일 뿐 계약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양측이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CEZ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OHS가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체결이 지연되지 않도록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지 법규에 따라 보류 조치는 120일 후인 2월 말에 종료되며 3월 말 계약 체결 일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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