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시청자 마음 울린 명대사 셋

황소영 2024. 10. 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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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정년이' 김태리의 호연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 후 3주 연속 화제성 1위를 기록 중인 tvN 주말극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리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정년이가 국극에 매료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정년이의 서사를 몰입도 있게 그려낸 그는 시청자들을 국극의 매력으로 끌어들이며 여성 서사 시대물의 새 지평선을 열고 있다. 극 중 당찬 매력의 윤정년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김태리가 선보인 명대사 BEST 3를 뽑았다.



#오늘 내가 보고 온 것은 별천지였제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정은채(옥경)의 초대로 국극을 처음 접한 김태리(정년이)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휩싸였다. 무대 위 소리를 하는 배우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그는 마치 별천지를 경험한 듯 밤새 잠 못 이루며 국극 배우를 동경하게 됐다. 생에 첫 꿈이 생긴 순간, 김태리의 반짝이던 얼굴은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내가 국극을 하고 싶어



김태리는 자신이 소리 하는 것을 반대하는 엄마 문소리(용례)를 설득하기 위해, 그동안 참아왔던 소리에 대한 열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 돈 많이 벌어 갖고 엄니 호강시켜 주겠다는 마음은 그대로여. 근디 인자는 그것뿐만이 아니여. 내가 국극을 하고 싶어"라며 국극 그 자체에 진심으로 빠져들었음을 고백했다.



#윤정년은 윤정년으로 살 수밖에 없응께요



방송국 PD 김태훈(종국)의 계략으로 국극단에서 쫓겨나 신인 가수를 준비하던 김태리는 김태훈이 요구하는 이미지에 맞춰 노래 부르길 강요받지만, 남들이 원하는 무대가 아닌 자신만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던 그는 생방송에서 하이힐을 벗어던지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노래를 소화했다. 본인만의 곡 해석을 바탕으로 마치 국극과도 같은 무대를 그려내며 자신이 진정 원하던 길이 가수가 아닌 국극이었음을 깨달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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