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연장 혈투 끝 21점 차 대역전승’ 현대모비스, 삼성 상대 극적 역전승...3연승 성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3-80으로 이겼다.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였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에 성공하는 동시에, 공동 2위 자리에 오르는 데도 성공했다.
게이지 프림(204cm, C)이 4쿼터부터 맹활약,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인 21점과 함께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우석(195cm, F)도 추격의 흐름을 만들면서 활약했다. 16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숀 롱(206cm, C)도 14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가장 위력적인 옵션인 숀 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코피 코번(211cm, C)의 느린 발을 공략, 외곽에서부터 시작하는 2대2로 연이어 득점했다. 기동력에서 앞서는 숀 롱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공격에 적극성을 보인 숀 롱은 멋진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상대의 앞선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삼성의 가장 강력한 옵션인 코번을 활용하는 포스트 공략을 제어했다. 압박의 강도를 강하게 해 공격 시도 자체를 힘들게 했다. 모비스의 압박 수비 때문에 코번은 자유투로만 2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상대의 외곽 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 4개 3점을 허용했다. 3점 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것과 대비됐다. 게다가, 숀 롱을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1쿼터 기록한 14점 중 숀 롱을 제외한 선수의 득점은 옥존이 기록한 3점 밖에 없었다. 결국 1쿼터를 14-19로 밀린 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삼성에 급격히 밀렸다. 공격 부진이 그 원인이었다. 2쿼터 단 12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야투 성공률은 단 25%(2점 : 3/11, 3점 : 2/9)에 불과했다. 삼성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공격에서 게이지 프림(204cm, C)과 숀 롱에 의존했다.
그나마 프림과 이우석(195cm, F)이 3점을 하나씩 적중시켰지만, 점수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박승재(178cm, G)와 코번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공수에서 모두 밀린 모비스는 전반전을 26-40으로 밀린 채 마쳤다.
3쿼터에도 현대모비스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쿼터 시작을 숀 롱의 바스켓 카운트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후 장재석(204cm, C)의 끈질긴 풋백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이를 줄여 나갔다.
하지만,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연이어 공격에 실패하면서 추격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완전히 수비를 떨쳐낸 이후 시도한 골밑슛도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동시에 이정현(190cm, G)에게 3점까지 허용하면서 33-54로 20점이 넘는 점수 차이로 밀렸다.
하지만, 쿼터 막판부터 점차 공격 컨디션이 살아났다. 이우석이 3점 2방이 연속으로 림을 가른 것이 시작이었다. 장재석은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고, 프림은 미들 슛을 적중시켰다.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연이어 저지하기도 했다. 추격의 흐름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49-58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추격의 흐름을 이어 나갔다. 프림이 공격에서 맹활약, 추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4쿼터에만 14점을 기록했다. 김국찬(187cm, G)과 이우석도 지원했다. 58-63으로 강하게 추격했다.
이후 프림이 중요한 순간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높았다. 상대의 턴오버를 연이어 유도해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 6초를 남기고 미구엘 옥존(180cm, G)의 극적인 돌파가 성공, 연장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은 연장전을 연속 턴오버로 시작했다. 이후, 첫 득점의 주인공이 현대모비스가 됐다. 이우석의 날카로운 돌파 득점으로 분위기를 먼저 잡아냈다. 이후 속공에도 성공, 순식간에 78-7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수비 집중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게다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리바운드를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높은 성공률로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의 3점이 실패, 결국 혈투 끝 현대모비스가 대역전승을 만들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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