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으로 치닫는 강원도교육청-전교조 강원지부...신경호 교육감 병원 이송

정민엽 2024. 10. 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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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2021년 단체협약에 대한 실효 선언을 한 뒤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31일 본지 취재결과 이날 오후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양양고를 방문해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했다.

  신 교육감이 양양고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전교조 속초고성양양지회 조합원들은 단협 실효선언과 관련해 신경호 교육감에게 면담을 요구하고자 양양고 교장실 앞에서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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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무력항의 신 교육감 부상"
"조합원들도 교육감과 함께 넘어져 진료중"
▲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이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2021년 단체협약에 대한 실효 선언을 한 뒤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다.

 

31일 본지 취재결과 이날 오후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양양고를 방문해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후 양양고 관계자들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신 교육감이 양양고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전교조 속초고성양양지회 조합원들은 단협 실효선언과 관련해 신경호 교육감에게 면담을 요구하고자 양양고 교장실 앞에서 대기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교육감은 5분가량 의식을 잃었다. 이후 신 교육감은 구급차를 타고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좁은 복도에서 전교조와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얽혀 있다. 가운데 신경호 교육감이 보인다. 전교조 강원지부 제공

이를 두고 강원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조합원들의 무력 항의로 인해 신경호 교육감이 머리와 꼬리뼈를 다쳤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전교조는 양측이 대치하던 중 양쪽 인원이 얽히며 일부 인원이 넘어졌고, 신 교육감은 도교육청 간부가 밀어 넘어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도 교육감과 함께 넘어졌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양양고를 방문했던 조합원들도 허리통증·뇌진탕 등을 호소해 진료를 받고 있어 추후 도교육청 간부를 과실치상으로 고소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역시 고소와 고발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인 상황이다.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직원이 교육감님을 보호하려던 중 전교조 조합원이 밀면서 다들 넘어진 것”이라 반박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11월 1일 세부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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