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공습 이어지는 키이우…“한국산 방공 시스템 원해”
[앵커]
네,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 김경진 기자가 가 있습니다.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그곳은 낮 시간으로 보이네요.
안전은 어떻습니까.
공습 위험은 없나요?
[리포트]
제가 지금 있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낮에는 비교적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도심 한 가운데 전리품으로 가져온 러시아 탱크를 놓아둔 모습을 보면, 이곳이 역시 전쟁 중인 국가라는 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비교적 평온하지만, 해가 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거의 매일 밤 공습 경보가 울리고 있는데, 그제 밤에도 드론 파편이 건물에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9명이 다쳤습니다.
10월 한 달 사이 키이우에 약 20번의 공습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취재진도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방공호 위치를 숙지한 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45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한국으로부터 가장 필요한 건 역시 '방공 시스템'이란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천궁(M-SAM)이나 현궁(AT-1K) 등 방어 무기 지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한국 정부 대표단이 이곳 키이우를 방문할 거로 보이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의 정보 교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 인사도 이미 정해졌다면서, 북한군의 우크라전 참전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뒤 한국을 찾아 무기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급 장성 3명을 공개했는데, 김영복 외에도 리창호 정찰총국장과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대남 드론 공작을 주도해왔던 인물로 알려져, 러시아 현지에서 드론전 관련 전술 습득에 주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키이우에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또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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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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