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불 속엔 제가 갑니다”…현대로템, 무인 소방로봇 첫 공개

이진주 기자 2024. 10. 31. 2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2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에서 무인 소방로봇(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전동화 차량이다.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되는 무인 소방로봇은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이를 위해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됐다.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등 다양한 화재 현장에 무인 소방로봇을 투입해 화재에 더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로템은 기대했다.

무인 소방로봇의 기반이 된 현대로템의 HR-셰르파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