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48조원”…저출생 대응·의료 지원 등 확대

윤승민 기자 2024. 10.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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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2조3002억원 늘어
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편성
기후동행카드 1109억원 투입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48조407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편성했던 올해 예산안보다 5%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는 31일 2025년 예산안을 이같이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1년 전보다 총액을 1조4000억여원 줄이는 등, 13년 만에 예산 총액을 축소 편성한 바 있다.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에 편성한 2024년도 예산안보다 2조3002억원(5.0%)을 늘려 편성했다. 2년 전인 2023년도 예산(47조1905억원)과 비교해서도 8502억원(1.8%) 늘어난 규모다.

우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신혼부부·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내년에 신혼부부 주택 4000가구, 청년 주택 250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대상 주택 중 2500가구는 매입임대주택으로 마련하는데, 총 1681억원이 투입된다. 전년도 예산 112억원보다 약 1569억원 증가했다.

내년에 총 200곳이 문을 여는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에는 387억원이 편성됐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손목닥터9988은 사용자가 올해 153만명에서 내년 2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304억원이 편성됐다.

시립병원 6곳의 비상진료체계를 지원하는 데는 757억원이 편성됐다. 이 중 663억원은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이다.

이밖에 위기소상공인을 조기 발굴·지원하고 안전한 폐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종합지원’에 251억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서울 소상공인에게 2조원 규모의 신규보증 공급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540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다만 소상공인 금융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88억원이 줄었다.

어르신 일자리를 총 9만7874개 지원하는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는 2723억원이 편성됐다.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에는 441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기존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에 더해 대량조리를 통한 도시락·밑반찬 지원 사업인 ‘서울밥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지원에는 1109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가능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또 내년 6·25전쟁, 베트남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만 80세의 경우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4·19,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등에게 주는 보훈예우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1047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예산보다 약 98억원 늘어났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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