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사무국도 ‘손흥민 영향력’ 인정했다, “SON 없는 토트넘, 승률 단 33%”

박진우 기자 2024. 10.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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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공식 인정했다.

PL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모든 경기의 중심에 있었다. 일요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토트넘은 승리하는 방식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까?"라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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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손흥민의 영향력을 공식 인정했다.


PL 사무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모든 경기의 중심에 있었다. 일요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토트넘은 승리하는 방식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까?”라는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11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4승 1무 4패(승점 13점)로 리그 8위, 빌라는 5승 3무 1패(승점 18점)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약 3주간의 재활을 거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좌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고, 끝내 복귀골이자 리그 4호골을 달성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복귀전에서 무리한 탓일까.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70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는데, 교체 직전 눈에 띄게 체력이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설마'는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이후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4일 “손흥민은 주말 경기 이후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며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의 공백은 컸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열린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1 무력한 패배를 맞이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 자리에 '17세 신성' 마이키 무어를 투입했으나, 무어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등 공격진들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공격 전개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팰리스전 직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부상당한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토트넘은 누군가가 경기를 주도해주길 필요로 했다. 팰리스전 주장 완장을 이어 받은 매디슨은 PL 200번째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대체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짚었다.


끝내 손흥민 복귀가 예고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맨체스터 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는 거의 회복됐다. 우리는 그의 복귀를 주말로 목표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주말까지 건강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빌라전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함으로써 빌라전 승리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PL 사무국은 토트넘 내 손흥민의 영향력을 짚는 분석을 내놓았다. PL 사무국은 2023-24시즌 이후부터 현재까지 손흥민이 있을 때의 토트넘의 성적과, 없을 때의 성적을 표로 정리해 비교 제시했다.


PL 사무국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는 ‘승률 54%, 경기당 평균 승점 2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6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었던 6경기에서는 ‘승률 33%, 경기당 평균 승점 1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5회의 기록이 나왔다.


결국 손흥민이 있을 때의 승률이 21% 더 높다는 해석이다. 이로써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영향력과 입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손흥민은 빌라전 복귀를 통해 수렁에 빠진 토트넘을 구하는 목표를 실현할 계획으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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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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