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급등에…대우·현대건설 등 3분기 영업이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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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보다도 안 좋은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국내 토목 프로젝트에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추가 원가 약 550억원과 주택·건축 현장 재시공 관련 추가 비용 27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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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린 결과다.
대우건설은 지난 30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547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2% 줄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 조정된 시장 예상치보다도 안 좋은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국내 토목 프로젝트에서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추가 원가 약 550억원과 주택·건축 현장 재시공 관련 추가 비용 27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건설부문 매출은 4조4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영업이익은 2360억원을 기록해 22.1% 감소했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5.9% 늘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 5500억원이 일시 반영되며 적자가 났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4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앞서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2569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해외 현장에서의 일회성 손실 등이 반영돼 53.1% 감소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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