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발표 ‘돌연 연기’…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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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경기도의 주요 공약인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후보지 발표가 31일 돌연 취소되면서 국회 토론회 일정까지 미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후보지에 이미 5개 안팎의 시·군이 거론되면서 저마다 발표를 주시(경기일보 10월29일자 1·3면)하는 상황에서 도가 일방적으로 이를 미룬 탓에 관련 시·군과 국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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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이슈에 밀려… 내주 재진행”
민선 8기 경기도의 주요 공약인 경기국제공항에 대한 후보지 발표가 31일 돌연 취소되면서 국회 토론회 일정까지 미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후보지에 이미 5개 안팎의 시·군이 거론되면서 저마다 발표를 주시(경기일보 10월29일자 1·3면)하는 상황에서 도가 일방적으로 이를 미룬 탓에 관련 시·군과 국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이후 내부적으로 11월1일 발표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가 다시 취소하면서 발표는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태다.
앞서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화성·평택·이천·여주·안산 등은 ‘비행장 소음’, ‘고도제한’ 등의 이유로 지역민의 반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고민이 깊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가 발표를 미루면서 또다시 혼란스러운 기다림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도가 후보지 발표 이후 발생할 시·군 간 갈등과 지역민의 반발을 의식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한 시·군 관계자는 “도에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발표를 미룬 것에 대해 몇 가지 의심이 들고 있다”며 “주민들은 후보지 발표를 미룬 것에 대해 도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쇄적 일정 차질은 국회로 이어졌다. 오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국제공항 국회 토론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국회 토론회는 도의 후보지 발표로 나온 입지의 적합성을 논의하려던 자리인 만큼 후보지 발표가 이뤄져야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국회 토론회는 그간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당위성 확산에 주요한 자리로 인식됐다. 공개적으로 일정을 공지하고 홍보한 것 역시 이 때문이라 도가 관계자들의 비난을 피하긴 어렵게 됐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이날 납북자 가족 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 등 주요 이슈로 인해 밀렸다”며 “토론회도 후보지를 발표한 뒤 해야 돼 국토교통부, 의원실에도 연기된 상황을 전하고 있다. 다음주께 장소를 다시 잡고 의원실에 협조를 구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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