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합동결혼식마냥.." 인권위 상임위원 '단체선서 거부'
[앵커]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창호 위원장이 자신의 뜻과 다르다며,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인권위가 낸 보고서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여기에 더해 김용원 상임위원은 합동 결혼식을 하느냐며 단체 선서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휘란 기자입니다.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인권위가 국회에 낸 업무 현황 보고가 자기 뜻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 일부 내용은 간과된 게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업무 보고 내용에 대해 일부를 부인하고 계시는 건가요?]
인권위 업무보고에 담긴 평등법 추진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 부인이라기보다는 조금 내용이 부실하고 전체적인 제 의사와 달리 전달이 됐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에이즈 같은 질병의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원 상임위원은 단체 선서를 거부하고 혼자 선서를 진행했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저는 개별적으로 따로 증인 선서를 하겠습니다. 무슨 합동결혼식마냥 집단 선서를…]
지난 6월 법사위 청문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인권을 침해했다며 직권조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용원/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 직권조사 안건을 상정한 사실이 없습니다. {상정하려고 하셨냐고 물어봤어요.}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31일) 국감에선 소위원회 위원 1명만 반대해도 진정이 자동으로 기각되도록 하는 안건이 통과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지만 안 위원장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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