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주관 영화인총연합회 파산…"대종상 개최 위해 노력"

박지윤 2024. 10.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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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장호 대종상영화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종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총연합회)가 파산 확정으로 청산 절차에 들어갑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대종상 시상식의 향후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총연합회는 오늘(3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4일 파산 선고 취소 항소심이 기각됐다"며 "지난해 12월 파산 선고에 이어 약 9개월간 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주 채권자의 부동의로 결국 파산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총연합회에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총연합회는 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나, 채권자 회의에서 회생안이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총연합회는 회생 절차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총연합회의 부채가 8억 원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파산을 확정했습니다.



파산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대종상 시상식이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연합회는 해체되더라도 영화인 단체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대종상 시상식의 명맥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총연합회는 "제60회 올해 대종상은 안정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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