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 'GIM'으로 국제표준화···수출 10억 달러 목표
모지안 앵커>
K푸드 열풍을 타고 우리 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죠.
김은 지난해 수산식품 중 최초로 수출 1조 원을 달성했는데요.
정부가 김의 영문 명칭을 국제표준화하고,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달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충남 서천군)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 펼쳐진 약 200ha의 김 양식장.
어민들이 김 포자가 붙은 김 망을 바다에 설치하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수온 상승으로 채묘 시기가 10일 정도 늦어지긴 했지만 김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현장음>
"뭐가 김이에요?"
"이렇게 까맣게 점, 점, 점 있는 게 다 김이에요."
"이게 얼마 정도 자란 거예요?"
"25일 정도 자란 거예요."
최근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한류 열풍에 김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우리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산 식품 중에서는 최초로 수출 1조 원을 달성했고, 올해에도 이미 9월까지 1조 원을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원료인 물김 생산량이 50~60만 톤 사이에 머물러 있어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내수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년 마른 김은 올해보다 약 7% 증가한 1천만 속을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
"축구장 3천800개 규모의 양식장, 2천700ha 신규 개발에 더해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서 1천ha 규모의 추가적인 시험양식을 추진하여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추가 양식 면적 확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고수온에 강한 김 양식 품종을 보급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생산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간 해외에서 노리나 씨위드, 레이버로 불려 온 김이 우리식 김 영문 명칭인 'GIM'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전민영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이외에도 정부는 김 등급제를 도입해 소비자는 좋은 김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하고, 생산자는 김 품질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해 우수한 품질의 김 생산을 유도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