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을 기억하는 기림비 설치

2024. 10.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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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기자>

지난 여름, 폭염 속에서 119구조견 '고고'가 하루 만에 실종자 2명을 찾아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간 재난현장을 누비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119구조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림비가 건립됐습니다.

'대구 119구조견교육대'에 조성된 기림비에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활동했던 구조견 39두의 이름이 새겨졌는데요.

상단의 구조견 조각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119구조견 '다솔'을 형상화했고, 붕괴된 잔해 속에서 사람을 탐색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중단의 받침석은 '영원한 안식처'라는 의미로, 하단의 디딤석은 "전 세계 어디든 출동할 준비가 돼있다"는 의미로 설계됐습니다.

119는 함께 활약했던 구조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기림비를 제작했다며,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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