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열린 빈 땅 ‘자성대’ 미래는?
[KBS 부산] [앵커]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부산항 대이동'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올해 연말 터미널 운영사가 떠나 부두 기능을 끝낼 자성대는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요?
자성대의 미래를,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만 4천㎡, 축구장 87개 크기의 자성대 부두.
항만 장비가 속속 이사 중이고, 쌓여 있던 컨테이너 중 60%가 이미 부두를 떠났습니다.
한국허치슨이 감만·신감만 부두로 옮기면, 자성대 부두는 내년부터 사실상, 빈 땅으로 바뀝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빈 부두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신항 2-6단계 서 컨테이너 상부 시설 조립장이나 해양수산부의 테트라포드 제작장으로, 그리고 화물차 도심 주차장과 공공기관 임시 청사 등으로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성대 부두 일대는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북항 재개발 2단계 공사의 중심인 만큼 바다로 뚫린 '서면 축' 개발의 핵심으로 떠오릅니다.
[박혜리/건축가/전 북항재개발 자문위원 : "서면-55보급창-자성대를 연결하는 동천의 흐름이 아주 중요하고요. 지금은 숨겨져 있고 보안 시설로 가려져 있지만, 이 부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특히 2030년대 초중반, 기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자성대 일대는 현재 센텀시티처럼, 주거와 공원, 전시·컨벤션 시설을 갖춘 '부산 기회 발전 특구' 즉, 신산업·금융 중심지로 탈바꿈을 추진 중입니다.
[김경수/한국해양대 특임 교수 : "도심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식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서 어떤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할 부지로 기능해야…."]
앞으로 10년, 자성대 일대가 가져올 변화는 원도심 재생을 넘어 100년 부산의 미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윤동욱/그래픽:조양성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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