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잘 활용하면 소비자 심리 분석·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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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데이터는 '인사이트(통찰)'가 돼야 합니다."
조 교수는 서울대 빅데이터AI센터 디렉터,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심리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의 또 다른 사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와 얽힌 일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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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통찰 있어야 가치 있어
- 알고리즘으로 사용자 파악 가능
“빅데이터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데이터는 ‘인사이트(통찰)’가 돼야 합니다.”

지난 30일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1기 19주 차 강연에서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빅데이터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서울대 빅데이터AI센터 디렉터,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앞서 제3·4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장, 정부3.0추진위원회 빅데이터전문위원장,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다.
이날 강연에서 조 교수는 데이터 특징으로 ‘객관적’ ‘개인적’ ‘24시간’ 3가지를 언급했다. 한 사람이 ‘날씨가 덥다’고 하는 것은 주관적이지만 온도계가 24도를 나타내는 것(데이터)은 객관적이어서 수용자도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튜브 알고리즘을 예로 들었다. 그는 “데이터로는 개인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일주일, 한 달간 무슨 영상을 봤는지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개인화한 결과”라며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데이터는 축적된다. 획일적 콘텐츠를 대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유튜브에 밀리는 현실이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심리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전자오븐 판매율이 저조한 이유를 분석해 달라고 의뢰한 삼성전자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등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SNS에 올린 게시물 70만 건을 확보해 분석했다. 전자오븐과 함께 등장하는 단어를 배치해 보니 ‘집’ ‘엄마’ ‘간식’ ‘실패’ 등이 있었다”며 “오븐은 엄마가 아이들 간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데 실패를 많이 한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븐은 몇 도로 몇 분을 예열해야 하는지가 중요하지만, 회사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해당 인사이트를 통해 삼성전자 오븐에 맞는 레시피가 필요하다는 해결책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의 또 다른 사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와 얽힌 일화를 언급했다. 해당 카지노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고객층이 관광객이 아닌, 인근에 거주하는 은퇴 노인들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고통 포인트’ 전략을 세웠다는 내용이다. 조 교수는 “해당 카지노는 고객마다 얼마의 돈을 잃었을 때 고통을 느끼는지 계산하고 데이터를 개인화했다. 이후 각각의 고객들이 고통 포인트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만 돈을 잃도록 하고, 카지노를 계속 찾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이 쓴 책 ‘빅데이터 커리어 가이드북’에서 소개한 ▷엔지니어 ▷사이언티스트 ▷리서처 ▷애널리스트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기획자 6가지 역할이 각 단계에서 잘 수행될 때 빅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학습한 위기의 상황이 도래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의 후 이어진 질문에 조 교수는 “AI를 학습시킬 때 정보를 정제하고, 이후 후처리 작업도 필요하다. 이전에는 AI가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특화돼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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