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경협 회비 18억 내기로…4대 그룹 모두 재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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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경련)에 회비를 내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그룹이 한경협 회비 납부를 확정지으면서 에스케이(SK)·현대차·엘지 등 4대 그룹이 모두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로 돌아갔다.
앞서 한경협이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엘지 등 4대 그룹에 공문을 보내 요청한 연간 회비는 그룹당 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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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경련)에 회비를 내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그룹이 한경협 회비 납부를 확정지으면서 에스케이(SK)·현대차·엘지 등 4대 그룹이 모두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로 돌아갔다.
31일 삼성전자는 “한경협의 연 회비 납부 요청에 따라 다음달 18억1천만원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에스디아이(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핵심 계열사 4곳이 모두 35억원을 낼 예정이다.
앞서 한경협이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에스케이(SK)·현대차·엘지 등 4대 그룹에 공문을 보내 요청한 연간 회비는 그룹당 35억원이다. 이에 앞서 엘지그룹도 지난주 초 지주회사 엘지, 엘지전자, 엘지화학, 엘지이노텍, 엘지유플러스 등 5개사가 회비 납부를 완료했다.
4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그룹이 가장 먼저 지난 7월 초 회비를 냈고, 에스케이그룹도 8월 연 회비 납부를 마쳤다. 4대 그룹은 회원사로 들어가 있는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지난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며 회비 납부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삼성그룹은 지난 8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는 관계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히며 한경협 재가입 1년여만에 사실상 회비 납부를 승인받았다.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때 국정농단 사태와 정경유착이 드러나면서 2016년 말부터 잇따라 한경협의 전신인 전경련을 탈퇴한 바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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