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버디 7개 11언더파 몰아치고 선두 나선 송민혁 “무아지경이었다, 신인상 꼭 받고 싶어”
신인 송민혁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1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1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7개로 11언더파 60타를 쳐 2위 김승혁(9언더파 62타)에 2타 앞선 선두로 마쳤다.
오후 40분 일몰로 18명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동민이 3위(8언더파 63타)에 올랐고 2홀을 남긴 김민규가 7언더파를 쳐 다음날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 여지를 남겼다. 박은신과 김민준은 7언더파 64타로 라운드를 끝냈다.
송민혁은 지난해 치른 K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로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올시즌 2개 대회를 남긴 현재 신인왕 레이스 4위인 송민혁이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 성적을 거두고 선두 김백준이 43위 미만 성적을 낼 경우 송민혁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 3위는 일본선수들로 이들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 없어 신인상은 둘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송민혁은 1번홀(파5) 버디로 출발해 6번홀(파4) 165m 샷이글을 포함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그대로 공을 홀에 넣고 이글을 추가하는 짜릿한 손맛을 봤고 이후 버디 4개를 더하며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송민혁은 “정말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무아지경이었다”고 웃으며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신인으로서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었고,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밝힌 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고,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명출상)을 꼭 받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의 올해 최고성적은 2주전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다.
이 대회 3위 안에 오르면 대상을 확정짓는 장유빈은 16번홀까지 3언더파를 치고 중간순위 공동 16위에서 마쳤다. 신인상 선두 김백준은 6오버파 77타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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