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비바람 머금고 한반도로…정부, 점검회의

홍순준 기자 2024. 10.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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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한 남성의 우산이 뒤집어진 모습 

행정안전부는 오늘(3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21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대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오늘 최대풍속 47㎧, 강풍반경 450㎞ 규모로 타이완을 지나가며, 이르면 내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행사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예상 시 일정 연기 등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가을철 낙엽 등 이물질이 많이 쌓인 배수시설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이나 배수펌프장 등 시설 작동 상태도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또 산지·해안·하천변 등 취약지역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선제적인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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