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준비' 김혜성은 예상됐는데…강백호한테도 MLB 사무국 신분조회 들어왔다

이상학 2024. 10.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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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에게 메이저리그 사무국 신분조회 요청이 왔다.

일찌감치 미국행을 추진하던 김혜성은 예상됐지만 강백호(25·KT 위즈)에게도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

KBO는 31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KT 강백호, 키움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알렸다.

김혜성이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아가는 가운데 강백호가 신분조회를 받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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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KT 강백호.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키움 김혜성. 2024.09.17 / ksl0919@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에게 메이저리그 사무국 신분조회 요청이 왔다. 일찌감치 미국행을 추진하던 김혜성은 예상됐지만 강백호(25·KT 위즈)에게도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 

KBO는 31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KT 강백호, 키움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알렸다. KBO는 MLB 사무국에 ‘해당 선수는 각각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라고 통보했다.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 김혜성은 포스팅 자격 요건인 1군 등록일수 7시즌을 채웠다. 8시즌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325볼넷 623삼진 211도루 출루율 .364 장타율 .403 OPS .767 기록했다. 

2021년 도루왕(46개)에 오른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2022~2023년 2루수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대표 내야수로 떠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구단에 포스팅을 요청했고, 키움도 선수 의사를 존중해 수락했다. 지난 6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속한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계약하며 빅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841. 

[OSEN=민경훈 기자] 키움 김혜성. 2024.09.27 / rumi@osen.co.kr
[OSEN=고척, 김성락 기자] 경기 종료 후 키움 김혜성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9.17 / ksl0919@osen.co.kr

김혜성이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아가는 가운데 강백호가 신분조회를 받아 눈길을 끈다. 김혜성과 달리 강백호는 KT 구단과 사전에 포스팅과 관련한 논의를 나눈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지속 관찰하는 선수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강백호는 내년 시즌 후 FA로 풀린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우투좌타 강백호는 7시즌 통산 802경기 타율 3할7리(3006타수 924안타) 121홈런 504타점 499득점 395볼넷 615삼진 출루율 .388 장타율 .494 OPS .882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18년 신인 최다 29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받은 강백호는 2021년 KT의 창단 첫 우승과 함께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2019년 WBSC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WBC,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로 뛰었다. 

2022~2023년 2년간 크고 작은 부상과 심적인 문제로 부진했던 강백호는 올해 144경기 타율 2할8푼9리(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OPS .840으로 반등했다. 포수로도 30경기(19선발·169⅔이닝)를 뛰며 수비 포지션을 하나 더 늘렸다. 

[OSEN=김성락 기자] KT 강백호. 2024.10.05 / ksl0919@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KT 강백호. 2024.05.17 / rumi@osen.co.kr

신분조회는 해외 구단의 선수 영입을 위한 사전 절차. 선수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있기 때문에 신분조회가 들어오지만 반드시 계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지난해 시즌 후에는 키움 이정후, LG 고우석, 함덕주가 MLB 신분조회를 받았지만 함덕주는 LG와 FA 계약으로 남았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김광현, 양현종, 우규민, 차우찬, 최형우, 황재균 등 6명의 선수들이 무더기로 MLB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에 진출한 선수는 황재균 1명밖에 없었다. 2017년 시즌 후 양현종, 손아섭, 정의윤, 2021년 시즌 후 나성범도 MLB 신분조회를 받았으나 국내에 잔류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받아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김혜성과 강백호는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당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병무청에서 지정한 기초군사훈련 날짜와 겹쳐  합류가 불발됐다. 

[OSEN=박준형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김혜성. 2023.09.24 / soul1014@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강백호. 2023.10.06 / dreamer@osen.co.kr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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