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값 연일 최고치 경신하자 양식 면적 3년내 16% 늘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김 양식 면적 확대 방안을 내놨다.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육상 김 양식 기술과 고수온에 강한 양식 품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양식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양식전용 어항'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도 내년부터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김 양식장 면적은 현재 6만4000㏊ 수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먼바다 양식 1000ha 첫 시도
"단기간에 값 못잡아" 전망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김 양식 면적 확대 방안을 내놨다.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육상 김 양식 기술과 고수온에 강한 양식 품종을 도입하기로 했다.
31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마른 김은 올해보다 1000만속(1속은 김 100장) 늘어난 1억6000만속이 생산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양식 방법을 추진한다. 우선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1000㏊ 규모로 처음 시도한다. 또 양식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양식전용 어항'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도 내년부터 개발할 예정이다.
고수온에 강한 김 양식 품종도 현장에서 보급한다. 국내 김 양식장 면적은 현재 6만4000㏊ 수준이다. 올해 해수부는 5070㏊가량에 추가로 양식 허가를 내 생산량을 늘렸고 2027년까지는 수요에 따라 5100㏊를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뒤에는 양식 면적이 지금보다 최대 16%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 대책이 없어 치솟는 김 가격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또 생산 물량이 늘어도 어가가 김을 내수 시장이 아닌, 값을 더 쳐주는 수출 물량으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김에 대한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가격의 1.5~5배에 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출 쪽으로 공급자들이 (김 물량을) 보내는 경향은 있을 거라고 보는데, 필요 최소 물량은 국내에 공급한다는 걸 상생 협의체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협의체는 해수부가 김 산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김 업계 내 종자·양식·가공·수출 업체 등과 만든 단체다.
올해처럼 고수온으로 인해 해조류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4년 전부터 나왔는데 정부가 손 놓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김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 3~4년 전부터 있어 왔다"며 "해외 수요가 늘어나는 건 좋지만 소비자에게는 가격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故 강수연 있는 곳에 함께한 ‘일용엄니’...50년 전통 ‘여기’서 영면 - 매일경제
- “극적 화해한 거야”…中쇼핑몰서 포착된 다정한 방시혁 민희진, 알고보니 - 매일경제
- “816억 사기치고 해외로 도망치더니”…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女의 정체 - 매일경제
- “북한이 세계대전으로 만들었다”…무시무시한 경고 날린 美 외교실세 - 매일경제
- [단독] “‘알리’ 어쩐지 싸다 했네”…23만원짜리 전기자전거 주문했더니 장난감 배송 - 매일
- 태국 여성들과 성행위 실시간 생방송…한국인 남성 유튜버, 징역형 - 매일경제
- “15년간 버텼더니 신기록…위기에 더 강한 ‘깡’이 있어 가능했죠” - 매일경제
- “여배우이기를 포기했다”…한가인 ‘파격변신’에 충격받은 남편 연정훈 - 매일경제
- “보험 하나 들고, 4500만원 돌려받아”…말 많은 ‘CEO 보험’ 대체 뭐길래 - 매일경제
- “쿠바전부터 선발로 나갈 것”…KIA V12 견인한 김도영, 류중일호 화력 책임질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