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3분기 영업익 96억원…전년 대비 48% 감소

3분기 실적 부진 속 글로벌 확장 노력 지속

애경산업 CI./애경산업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0%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653억원으로 5.0% 줄어들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0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3분기 화장품 사업부문은 매출 570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 53.2% 감소했다.

홈쇼핑 채널 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디지털 채널 성장, 다이소 등 신성장 채널 공략 등으로 국내 매출은 상승했지만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화 제품을 출시하고 유명 왕홍(중국 인플루언서)과의 협업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외 해외 시장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082억원,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다.

퍼스널케어(개별관리) 브랜드 케라시스, 2080 등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애경산업은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채널과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글로벌 확장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팝업스토어 운영 등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중국 외 국가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