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10년 만에 축소예산...14조9300억 편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15조368억 원보다 0.6%(972억 원) 줄어든 14조9,3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감액 편성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마무리돼 두 사업에서만 3,000억 원이 넘는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빠진 영향이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3연륙교 건설 등 마무리돼
지역화폐 등 약자 복지에 5조 투입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15조368억 원보다 0.6%(972억 원) 줄어든 14조9,3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본예산 규모를 줄여 편성한 것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2014년 편성한 2015년도 본예산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재정난 심화로 인천시는 예산 규모를 0.9% 줄인 바 있다.
내년도 예산안 감액 편성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마무리돼 두 사업에서만 3,000억 원이 넘는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빠진 영향이 크다. 실제 내년도 일반회계는 11조1,593억 원으로 4.3% 늘어난 반면 특별회계는 3조7,803억 원으로 12.8%가 줄었다. 세입 예산은 늘었다. 내년도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7조2,287억 원, 보통교부세·국고보조금 등 의존 수입은 4.2% 늘어난 5조7,973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내년 본예산(세출) 내역을 뜯어보면 △인천형 저출생 정책 961억 원 등 시민행복 체감도 높이기 정책 사업에 3조6,474억 원 △지역화폐 인천이음 캐시백 1,054억 원 등 민생경제 회복과 약자 복지 실현에 5조3,080억 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1,050억 원 등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에 1조7,811억 원 △루원복합청사 등 공공청사 건립 및 시설 확충 679억 원 등 미래사회 준비에 4조2,031억 원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입 여건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수 증가분이 과거에 비해선 낮은 상황이고 복지 수요와 함께 중앙정부 사업 매칭액도 증가해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재정사업 원점 재검토 등을 통해 절감한 재원을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데 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약자를 웃음거리로"… 한국 코미디는 왜 이리 망가졌나 | 한국일보
- 명태균, 尹 녹취록 공개에 "아버지 산소에 묻은 증거 불태우러 간다" | 한국일보
- ‘트리플스타’의 두 얼굴? 전 배우자 폭로로 사생활 논란 | 한국일보
- '원조 아파트' 윤수일 "로제 덕 재건축 기뻐…밥 사고 싶다" | 한국일보
- 15년 간병한 치매 노모와 함께 죽으려다…혼자 산 아들 '6년' 판결 | 한국일보
- 버스서 혼자 넘어지고 "장애 생겼으니 2억 달라"...1심 결과는 | 한국일보
- [단독] '성폭행 무혐의' 허웅, 전 연인 측 변호사 무고 교사죄로 고소 | 한국일보
- '기적의 비만약'이라더니... 위고비 맞고 췌장염으로 사망 | 한국일보
- 이건희 회장이 무덤에서 일어날라 | 한국일보
- 홈쇼핑서 우수수 떨어진 '발 각질', 알고 보니 딱풀·밥풀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