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용산 2시간30분’ 전라선 고속화 철도,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전남도는 31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 제7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전라선(전북 익산~전남 여수) 고속화 철도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은 익산에서 여수까지 179.4㎞ 구간의 철도를 고속화하는 프로젝트로 약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여수에서 용산까지 2시간 30분 이내로 짧아진다.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내년 10월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기존 전라선을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굴곡·급커브 등 선로를 개량, 용산에서 여수까지 현재 3시간 이상 소요되는 구간을 2시간 30분 이내로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전남과 전북 지역 철도 인프라 개선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탄소 배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사업 추진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국토교통부, 해당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른 시일에 사업을 착수하도록 하겠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전남 동부권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