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스타→23기 정숙, 유명세 뒤에 남는 씁쓸한 ‘과거 논란’[스경연예연구소]

김나연 기자 2024. 10. 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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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트리플스타(강승원)



일반인 출연 예능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출연자들의 과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늘(31일) SBS Plus·ENA 예능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23기 정숙이 성매매 빙자 절도범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전날 방송된 ‘나는 솔로’ 23기에서 자신을 ‘인간 비글’로 소개한 정숙은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SBS Plus·ENA ‘나는 솔로’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숙이 과거 뉴스에 보도됐던 범죄자 A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후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 원을 훔친 박모 씨로, 당시 ‘미스코리아 입상자가 조건만남 빌미로 절도 행각’이라는 제목으로 전파를 탔다.

보도 속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전에 출전한 박씨의 사진과 정숙의 미스코리아 출전 사진이 흡사하며 해당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참가자 번호와 이름이 일치한 점에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나는 솔로’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재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유튜브 영상을 내렸다.

트리플스타(강승원), 한식대가(이영숙)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도 출연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주인공은 한식대가(이영숙)와 트리플스타(강승원). 지난 28일 한 매체는 ‘한식대가’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이영숙 버섯농가 대표가 2010년 4월 조모 씨로부터 차용증을 작성하고 1억 원을 빌렸지만 이를 갚지 않았다는 빚투 폭로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가 조모 씨 사망 후 빚을 모르쇠했고 법원에서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빚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빌린 돈은 다 갚았다.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30일에는 트리플스타의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요리 실력을 인정받으며 최종 3위를 차지해 이목을 끈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으며 화보 촬영부터 예능, 행사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레스토랑 또한 예약률이 급증하며 바로 마감되는 등 인기와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취업청탁에 이어 양다리 논란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전처 A씨는 트리플스타의 폭언과 협박, 미슐랭 취업 로비, 양다리 등 과거사를 폭로했고 그가 적은 반성문에는 ‘옷을 야하게 입은 여자 손님이 혼자 앉아 있는데 불 꺼진 창고에서 CCTV 영상으로 몰래 들여다봤다’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갖게 요구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트리플스타 측은 개인 SNS 계정의 댓글창을 닫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출연자 개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확인을 하거나 입장을 전달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그저 한 개인의 사생활, 치부로 여겨지며 각자가 해결할 일에 그쳤겠지만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유명세를 얻으며 논란이 가중되고 대중으로부터 질타를 받게 된 현실.

시청자들은 평생 모르고 지냈을 피로한 타인의 사생활까지 알게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방송 제작진들의 실수로 보기도 어렵다. 출연진 검증 과정을 거친다고 해도,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들의 모든 사생활을 자세히 알아보기 쉽지 않을 것.

일반인 출연자가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면 얻는 것이 많은 만큼 잃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 이제는 유명세를 얻고 싶다면, 자신의 과거사가 낱낱이 드러날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대인 듯하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최악으로 살았는데 방송에 나올 생각을 하는 게 이해 안 감” “지은 죄 많으면 파묘될 게 뻔한데 왜 방송에 나오지” “과거 논란 있을 거 알면 방송 나오지 말고 조용히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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