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예산 14조9천억…올해보다 972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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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1천억원 정도 줄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인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으로 14조939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내년도 특별회계 예산 규모가 올해 4조3338억원에 비해 5535억원 줄어든 3조7803억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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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1천억원 정도 줄었다. 본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10년 만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인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으로 14조939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예산 규모는 올해 15조368억원 대비 972억원 줄어든 규모다. 본예산이 줄어든 것은 2014년 편성한 2015년도 본예산 이후 처음이다.
예산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내년도 특별회계 예산 규모가 올해 4조3338억원에 비해 5535억원 줄어든 3조7803억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이 마무리되면서 3천억원의 특별회계 세입·세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10조7030억원에 비해 4563억원 늘어난 11조1593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세입 추계와 관련해 인천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올해보다 2.9% 증가할 것으로 봤고 보통교부세도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세수 결손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삭감되거나 지급이 보류되고 있는 예산이다.
보통교부세가 과다 추계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정부의 내년도 세수 추계를 보면 보통교부세에 영향을 주는 세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세수 결손에 따라 교부세가 줄어들 수 있는 부분은 상황에 따라 반영해야지 본예산을 짤 때부터 반영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중앙정부의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면 보통교부세는 줄어들 수 있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민선 8기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4221억원의 지방채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뒤 인천시의 지방채 발행 규모 중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관리채무비율도 올해 12.3%에서 내년 14.5%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일 시의회에 제출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15조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준비하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며 민생경제 지원과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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