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100만원 밑으로…‘유증’ 소식에 연이틀 급락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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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황제주'로 등극한 고려아연이 연이틀 급락하며 주가가 100만원 아래까지 밀려났다.

고려아연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도 8% 가까이 하락해 전날보다 7.68% 내린 99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9일 154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로 종가 113만8000원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2개뿐인 황제주로 등극했으나 이는 5거래일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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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8% 내린 99만8000원에 마감
5거래일 만에 황제주 반납…시총 순위 9→16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고려아연 주가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도 8% 가까이 하락해 전날보다 7.68% 내린 99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황제주'로 등극한 고려아연이 연이틀 급락하며 주가가 100만원 아래까지 밀려났다.

고려아연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도 8% 가까이 하락해 전날보다 7.68% 내린 99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20.07% 약세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23.22%로 낙폭을 키워 83만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이 조금씩 줄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9일 154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이튿날 고려아연 경영진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다. 고려아연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확보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해 유상증자 계획을 제지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날 장 마감 후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검토와 불공정거래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브리핑을 가졌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상한가로 종가 113만8000원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2개뿐인 황제주로 등극했으나 이는 5거래일을 넘기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9위까지 올랐던 시가총액 순위도 16위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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