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농업시대 활짝”…농진청 농업위성센터 출범

박하늘 기자 2024. 10. 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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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10월31일 농림위성센터 문을 열고 농림위성 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서 귀중한 첫걸음을 내딛였다.

농업위성센터는 2025년 하반기 농림위성 발사 후, 위성이 생산하는 영상정보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적용과 산출물 생산‧서비스 점검 등을 거쳐 2026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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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31일 농업위성센터 개소식 열어
위성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권 청장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 앞당길 것”
31일 전북 완주 농촌진흥청 농림위성센터 개소식에서 권재한 농진청장(왼쪽 7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10월31일 농림위성센터 문을 열고 농림위성 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서 귀중한 첫걸음을 내딛였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내 농업위성센터 앞에서 열린 개소식엔 권재한 농진청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병)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권 청장은 “이제 농업 분야에도 위성 시대가 시작됐다”며 “농림위성을 통한 농업관측은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 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위성(차세대중형위성4호)은 관측 폭 120㎞, 해상도 5m로 지구 표면을 관측해 전국을 3일이면 촬영할 수 있다. 짧은 주기로 연속적인 영상정보를 생산, 식생·농업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농업위성센터는 이 농업위성을 운영하고 위성에서 얻은 농업관측정보를 활용하고자 설립됐다. 전체 인원 14명이 근무하는 이곳은 앞으로 지상국의 위성운영시스템 운영·관리, 위성정보의 처리·저장·관리·활용, 국민 대상 자료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특히 영상정보 표준화와 검‧보정을 수행하며 국내외 위성 관측자료를 융합해 주요 농작물의 생육과 재배면적 등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상시 관측해 그 결과물이 정책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진청은 2012년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 기획 초기에 농림위성 수요를 제출하고,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림청과 함께 위성개발사업을 추진해 2025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농업위성센터는 2025년 하반기 농림위성 발사 후, 위성이 생산하는 영상정보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적용과 산출물 생산‧서비스 점검 등을 거쳐 2026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진청은 위성영상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토‧수자원 위성 등 다른 차세대중형위성이 생산한 영상‧공간정보와의 융복합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농진청·산림청으로 구성한 ‘농림위성활용 정책협의체’를 통해 위성정보의 정책적 활용성과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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