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PC통신 ‘천리안’, 39년 운영 끝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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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국내 PC통신의 전성기를 이끈 '천리안'이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하이텔과 나우누리, 유니텔을 포함 4대 PC 통신 서비스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과 함께 국내 PC통신 시대를 이끌었다.
황금기를 누렸던 PC통신은 2000년대 초고속 인터넷이 활성화하면서 차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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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국내 PC통신의 전성기를 이끈 ‘천리안’이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하이텔과 나우누리, 유니텔을 포함 4대 PC 통신 서비스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내 첫 PC통신인 천리안은 1985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고속전용망이 갖춰지고 컴퓨터 보급이 늘어나면서 1994년 유료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1997년에는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PC통신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과 함께 국내 PC통신 시대를 이끌었다.
천리안의 동호회 기능과 전화선을 이용해 아이디로 채팅하는 서비스는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화망을 이용하는 PC통신 특성상 이용자들은 요금 폭탄을 피하고자 줄임말을 사용했다. 이때 ‘방가방가(안녕하세요)’, ‘중딩(중학생)’ 등의 단어가 등장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황금기를 누렸던 PC통신은 2000년대 초고속 인터넷이 활성화하면서 차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아쉽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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