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0% 증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 681억 원과 영업이익 7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0% 상승했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 실적이 들어오면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뉴스1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매출 5345억 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었다. 국내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중심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에선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339% 늘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5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화권에서는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폭도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오설록은 매출이 늘어난 데 더해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겠다“며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