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652억…전년比 277.7%↑

송대성 2024. 10. 31.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2억원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눈부신 실적이 돋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9772억원·당기순이익 372억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31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7.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늘어난 9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72억원으로 39.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도 15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눈부신 실적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엇갈리는 실적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공동 개발한 '컬 픽스 마스카라 가닥 볼륨' 출시 등 핵심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 및 '아이 코어 팔레트'를 출시하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 엑스퍼트 하이 블리치', '아윤채 퓨어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티하우스 1979' 및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매장'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다음으로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