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밝혀질 것"…LG맏사위 고소한 조창연 전 삼부토건 손자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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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조창연 전 BRV코리아 고문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조 전 고문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소인 조사는 조 전 고문이 윤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지 17일 만에 이뤄졌다.
조 전 고문은 사기 혐의로 윤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4일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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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조창연 전 BRV코리아 고문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1일 조 전 고문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전 고문은 삼부토건을 창업한 고 조정구 회장의 손자다.
조 전 고문은 이날 오후 2시51분쯤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고문을 대리하는 조면식 법무법인 게이트 변호사는 '민사 소송 항소에 이어 형사 고소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며 "그 이유가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더 제출할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경찰서에 제출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도 진행되지 않아 밝히기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소인 조사는 조 전 고문이 윤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지 17일 만에 이뤄졌다. 조 전 고문은 사기 혐의로 윤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4일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조 전 고문 측은 2016년 윤 대표에게 현금 2억원을 빌려줬지만 윤 대표가 이를 부인하고 갚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윤 대표 측은 초기에는 금전 거래 사실을 부인하다가 두 사람 간 위챗 대화 내용이 재판과정에서 공개되면서 금전거래 사실은 인정했다. 윤 대표 측은 이 대화가 노조와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대여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김동혁 부장판사는 조 전 고문이 윤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가 제출한 내용만으론 원고가 피고에게 2억원을 대여했다고 보기 어렵고 달리 원고의 주장 사실을 인정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조 전 고문 측이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hunter@mt.co.kr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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