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학생 '뎅기열' 사망...국내 유입 환자 급증 "약도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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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대학생이 파키스탄에 갔다가 뎅기열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국내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 27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22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사망했다.
특히 주요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에서는 지난 4일 기준 26만 9,947명의 누적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0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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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대학생이 파키스탄에 갔다가 뎅기열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국내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 27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22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누적 뎅기열 환자는 올해부터 이달까지 총 170명으로 전년 동기 146명보다 16.4% 늘어났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 유입 환자가 6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44명(25.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태국은 22명(12.9%),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8명(4.7%)이다.
특히 주요 뎅기열 유입국인 필리핀에서는 지난 4일 기준 26만 9,947명의 누적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02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후 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모기 매개 질병은 현재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다.
현재까지 뎅기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며 여행 중에는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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