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구매 후결제 ‘BNPL’ 서비스 글로벌 유통 경쟁력 키운다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4. 10.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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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구매-후결제 방식'의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롯데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2%대 성장률을 보인 와중에도 올해도 6%대 성장세가 예상되는 젊은 국가다. 베트남 유통 사업에 BNPL 서비스를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과 같은 베트남 잠재고객을 확보해 소비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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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성장하는 국가 확대” 특명에
연 6% 성장 베트남서 속도내는 롯데
선 구매 후 지불 BNPL 성장 가능성 커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젊은 소비자 잡겠다

롯데가 ‘선구매-후결제 방식’의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BNPL은 고객이 구매하면 BNPL 사업자가 대금을 가맹점에 지급하고, 이후 고객이 BNPL 사업자에 돈을 지불하는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신용점수가 필요치 않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고 수수료가 없거나 신용카드 대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BNPL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대체 결제수단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의 약 70%가 35세 이하인 젊은 국가다. 게다가 신용카드 보급률은 5% 미만이다. 그런데도 전자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젊은층일 수록 전자 시스템에 거부감이 적고 편리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롯데는 베트남 BNPL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베트남에서 롯데가 전개하는 여러 사업과 BNPL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롯데캐피탈과 일본 롯데파이낸셜 합작사 롯데C&F는 BNPL 서비스를 지난 3월 베트남 롯데시네마에 적용했으며 8월에는 롯데마트에 선보였다. 롯데C&F의 BNPL 서비스는 롯데마트 온라인 쇼핑, 롯데시네마 온라인 예매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롯데C&F는 베트남 현지 롯데마트 16개점, 롯데시네마 45개점을 포함해 300곳이 넘는 백화점, 호텔, 패스트푸드, 아쿠아리움 등 그룹사의 오프라인 사업장 제휴를 통한 가입자 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 이커머스 업체와의 제휴도 확대 추진한다. 롯데는 “BNPL 활성화는 패턴 분석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현지 유통 사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의 베트남 소비자 금융시장 진출은 롯데 유통 사업군의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롯데쇼핑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203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3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같은 복합 쇼핑몰을 추가 출점하고, 그로서리 매장 리뉴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는 베트남의 높은 성장률을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 VCM에서 “성장 기회가 있는 국가라면 사업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2%대 성장률을 보인 와중에도 올해도 6%대 성장세가 예상되는 젊은 국가다. 베트남 유통 사업에 BNPL 서비스를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과 같은 베트남 잠재고객을 확보해 소비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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