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 데리고 '제자'와 호텔 다닌 아내···코스프레 의상에는 체액 자국도 발견

남윤정 기자 2024. 10. 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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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와 외도했다는 남편의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제보자 A씨는 아내와 9년 연애 후 지난 2022년에 결혼해 슬하에 2살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내의 의상과 속옷의 체액 자국에 의심을 품은 A씨는 의뢰한 유전자 검사에서 아내의 DNA와 어떤 남성의 체액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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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제자와 외도한 여교사
"제자 응원하는 마음에 스킨십 했다" 변명
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경제]

고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고등학교 3학년 제자와 외도했다는 남편의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제보자 A씨는 아내와 9년 연애 후 지난 2022년에 결혼해 슬하에 2살 아들을 두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지난해 여름부터 종종 말없이 외박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지인에게서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어 호텔 숙박 비용을 결제한 영수증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아내가 숙박했던 호텔에 요청해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아내와 남성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입맞춤 등 스킨십을 하고 호텔 방에 함께 들어가는 장면도 찍혔다. 약 3일 뒤엔 또 다른 호텔에 서 남성이 A씨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놀랍게도 옆에 있던 남성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미성년자로 아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이었다.

A씨의 추궁에 아내와 남학생은 “만났던 건 사실이지만, 부정행위를 저지르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학생은 “대학 실기 시험 때문에 같은 지역에 있었고, 선생님도 그곳에 있다는 걸 알게 돼 만나러 갔다”며 “다른 대학 입시에 불합격했던 터라 '(선생님이) 뽀뽀 한 번만 해 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한 거고 선생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했던 거다”라고 했다.

아내도 “상처 줘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A씨는 이를 용서하려 했다. 그러나 아내는 불륜 이야기가 가족들에게 퍼진 후 “그런 적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아내의 태도에 분노한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가기 위해 짐을 챙기던 중 아내의 코스프레 의상까지 발견했다.

아내는 “내 것이 아니라 언니가 주문한 것이다. 엄마한테 걸릴까 봐 숨겨놓았다”고 해명하다가 주문자가 아내로 밝혀지자, 아내는 변호인 서면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깜짝 의상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내의 의상과 속옷의 체액 자국에 의심을 품은 A씨는 의뢰한 유전자 검사에서 아내의 DNA와 어떤 남성의 체액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A씨는 남학생 부모의 집 주변에 있던 담배꽁초를 주워 검사를 다시 의뢰했고, '담배꽁초의 DNA가 속옷의 남성 DNA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친자 관계는 성립한다'라는 결과를 받았다. 담배꽁초 주인과 아내 속옷에서 발견된 체액 주인이 부자 관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A씨는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어린 아들이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 학대로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아내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A씨는 “아들을 양육하면서 이혼 소송 중인데, 아내는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여전히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내가 폭력적이고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불화를 겪어왔다고 주장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교직에 복귀할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제자를 이성으로 보는 사람이 다시 교단에 돌아가도 되겠나.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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