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제대로 탔다! 대전, 광주 잡고 파이널 라운드 3연승 도전

(베스트 일레븐)

연승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광주 FC전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을 노린다.

대전은 11월 2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광주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승점 41(10승 11무 14패 / 39득점 45실점 / 득실 -6)을 기록하며 9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3경기 무승을 기록하다 전북 현대, 대구 FC를 연속해서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북을 2-0으로 격파했고, 대구전에선 1-0으로 이겼다. 김준범의 활약과 함께 '가을 마사'가 대구전 결승골을 넣어 승점 3을 안겼다. 3경기 무승 이후 분위기가 처지는 듯했으나, 황선홍 감독 아래 뭉친 선수단이 남해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게 결실을 맺었다.

황선홍 감독은 대구전 승리 후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3경기 남았고 매 경기 다 중요하다. 자신감을 우리 선수들이 갖고 발전해야 한다.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끝까지 오늘 같은 모습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며 광주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1승이다.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다. 부상자도 나오면서 흔들렸는데, 리그에서 무승을 이어가던 인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다. 충격패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을 상대한다.

대전은 광주와 직전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오랜 기간 광주 무승 징크스가 이어졌지만, 18라운드에서 기적 같은 2-1 역전 승으로 웃었다.

29라운드에선 2-0으로 이겼다. 내용, 결과 모두 완벽했다. 이전까지 대전이 무패를 기록해도 내용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광주전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노린다.

키플레이어는 마사다. 여름에 대전으로 돌아온 마사는 최전방에 나선다. 특유의 성실한 활동량과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12경기에 나온 마사는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35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가을만 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마사는 광주전에도 득점을 정조준 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전 하나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