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접으려 했는데"..5만원 든 손편지 받고 '울컥'

▲ 입대를 앞둔 청년에게 무료로 음식을 준 식당 점주가 감사의 편지와 함께 현금을 받았다. [온라인커뮤니티]

입대를 앞둔 청년에게 무료로 음식을 준 식당 점주가 감사의 편지와 현금을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의정부에서 한 일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주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식당 점주는 "오늘 어떤 청년이 혼자 식사를 하고 간 자리에 빈 그릇을 치우러 갔더니 웬 봉투 하나가 있더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봉투 안에는 현금 5만 원과 손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를 놓은 청년은 재작년 군대를 가기 전 식당을 찾은 한 손님이었습니다.

손님은 "군 휴학을 하고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러 왔을 때 제 사정을 아시고 공짜로 식사를 하게 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게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덕분에 군 생활에 힘이 됐다. 내년에 복학을 하게 되니 다시 식사하러 오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편지를 받은 점주는 "요즘 힘들어서 식당을 그만할지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덕분에 내년에도 장사를 하게 생겼다"며 손님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도 멋지고 청년도 잘 자랐다", "우울한 소식들 가운데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은혜를 아는 청년"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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