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사로잡을 '더 딴따라' 누구냐…"오로지 스타성 평가"[종합]

정혜원 기자 2024. 10. 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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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웬디, 김하늘, 차태현(왼쪽부터).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박진영이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진짜 딴따라'를 찾는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양혁 PD,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레드벨벳 웬디가 참석했다. 마스터들과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원조 딴따라'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판도를 뒤흔들 '올라운더' 발굴을 목표로,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스타성까지 검증하는 전대미문의 딴따라 오디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양혁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더 딴따라'는 다양한 장르의 국민 딴따라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연출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오디션이 정말 많다. 그 지점에서 어떻게 다르게 접근을 할지 고민을 한 프로그램이다. 제가 생각하기에 오디션 프로그램 안에는 참가자의 인생 한편이 녹여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참가자의 인생을 마스터들과 함께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이 제목을 제가 지었는데, 박진영 씨 데뷔하신지 30년 됐는데, 이제는 이 단어를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저는 딴따라가 대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진영 씨는 이 프로그램의 시작을 저랑 같이 하셨다. 배우 두 분은 섭외 드렸을 때 거절을 당했었다. 제 마음을 접고 있는 상태에서 두 분 다 일주일 뒤에 다시 연락이 오셨다. 김하늘 씨에게는 편지식으로 다시 시놉시스를 드렸더니 해보겠다고 하셨다. 차태현 씨는 거절하시고 난 일주일 뒤에 직접 전화오셔서 궁금증을 못 참으시고 '무엇을 할 거냐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해서 자택 앞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다. 웬디 씨는 차태현 씨의 강력한 주장이 있었다. 젊은이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더 딴따라'에서는 노래, 연기, 춤 등 각양 각색의 참가자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페라 가수 외증조 할아버지, 트로트 가수 외할머니,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OST를 부른 팝가수 이모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 박진영. 제공| KBS

마스터로는 박진영, 차태현, 김하늘, 웬디가 나선다. 박진영은 연기, 노래, 춤 장르 불문 매의 눈으로 스타성을 알아보며, 차태현은 날카로운 직진 심사평으로 차세대 딴따라를 뽑는다. 김하늘은 숨겨진 원석을 발굴하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며, 웬디는 육각형 올라운더답게 참가자들의 완벽한 무대를 끌어낸다.

박진영은 "아시다시피 제가 'K팝 스타'라는 프로그램을 굉장히 오래했다. 마음에 드는 친구, 스타가 될 것 같은 친구들을 노래를 못해서 떨어트려야 했던 경험이 있었다. 사실 프로듀서, 제작자로서 실력이 좋다고 꼭 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스타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스타성이 부족해도 노래를 잘하면 붙여야 했고, 스타성은 넘치는데 노래 실력이 부족하면 떨어트려야 했다. 이게 좀 답답했다. 이걸 솔직하게 제작자 마인드로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했다. 가장 솔직하게 심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고, 굉장히 다양한 스타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출연했다"고 자신했다.

박진영은 스타성 기준에 대해 "그 기준을 굉장히 단순화시키려고 애를 썼다. 끌리는 친구, 재밌다 흥미롭다 끌린다 그냥 이렇게 정했다. 이유는 오히려 나중에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반사적으로 끌리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라며 "'쟤 궁금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KBS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에 대해 "사실 저한테는 방송국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방송국 중에 누구랑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잘 모른다"라며 "근데 '골든걸스'를 하면서 양혁이라는 사람한테 반했다. KBS에게 죄송하지만 양혁 감독님이 하면 하겠다고 했다. 양혁 감독님을 제가 직접 저녁을 먹으면서 설득했다. 방송국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니까 '골든걸스' 팀 그대로 같이 한다"고 밝혔다.

▲ 차태현. 제공| KBS

차태현은 "서로 신인 때 만나서 같이 작품하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전지현, 손예진도 그렇고 김하늘 씨도 그렇다. 다 20년 정도가 지났는데도 한 자리씩 하고 있다"라며 "다행히 보는 눈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심사를 할 때도 다들 비슷하게 맞아 떨어졌고, '애매한데?' 싶으면 서로 비슷하게 생각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차태현은 박진영의 리액션에 대해 "진영이 형이 리액션 하는 모습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직접 보면 더 이상하고 새롭다. 화면에서는 여러 장면을 봐서 그럴 수 있는데, 진영이 형이 가수 분들을 뽑는 리액션과 다른 장르를 했을 때 리액션이 다르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 김하늘. 제공| KBS

김하늘은 "사실 저는 예능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쉴 때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힐링을 많이 한다. 사실 제가 그 안에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없었다"라며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내가 누군가를 평가하는 게 잘할 수 있을지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늘은 "근데 한편으로는 저도 경력이 오래됐다. 노래만 잘하는 친구를 뽑는다고 하면 제가 평가를 못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연기를 하는 친구들을 뽑는다고 해서, 경험했던 것들을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재밌고 보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촬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그 친구들이 연기만 하는게 아니라 노래도 하고 춤도 췄다. 제가 맨날 들었던 음악도 있고 춤도 있었다"고 했다.

▲ 웬디. 제공| KBS

또한 웬디는 "너무 재밌고, 참가자분들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분들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이 조합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웬디는 "다양한 장르들을 너무 다채롭게 보여주고, 그걸 이런 조합으로도 섞어서 보여준다고?라는 생각을 했다" 오로지 '더 딴따라'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들이 있다"라며 "많은 시청자 분들이 봤을 때도 즐기면서 볼 수 있고,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더 딴따라'는 오는 11월 3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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